[취재N팩트] 귀순 병사 놓친 北 경비대 교체 정황 / YTN

2017-11-24 1

북한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이후 북한에서도 후속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판문각을 지키는 경비대대가 교체되고 귀순 병사가 단숨에 건너온 72시간 다리도 폐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이 72시간 다리를 폐쇄한 징후가 포착됐다고요?

[기자]
북한 측에서 JSA로 오는 길목에 사천이라는 천이 흐르는데 그걸 건너는 다리입니다.

유엔사령부의 CCTV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곳인데, 현재 차량 이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래도 차량 이동이 드문 곳이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차량이나 사람 이동하면 CCTV가 일일이 추적하고 그래서 차량이나 사람이 오가는 모습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72시간 다리는 북한에서 공동경비구역으로 향하는 유일한 관문이기 때문에 완전히 폐쇄됐다고 보긴 어렵고요.

일시적으로 폐쇄한 정황이 포착되긴 했지만 곧 출입통제 강화 조치, 통문이나 검색대 설치 등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사가 공개한 CCTV 화면에도 나왔지만 북한군 병사가 모는 차량이 아무런 저지나 추격 없이 검문소를 통과해 1분 만에 건너는데요, 이런 허술한 경비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겁니다.


당시 판문각을 지키던 북한군 병사도 교체됐다고요?

[기자]
군 당국은 판문각 경비대대가 교체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동경비구역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경비를 서기 때문에 경비대대의 교체는 공동경비구역 근무자라면 북한 측 경비대원의 교체가 육안으로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북한군 경비대대가 귀순 병사를 향해 주저 없이 발포를 하지만 결국 눈앞에서 놓칩니다.

귀순 병사가 검문소를 지나쳐 다리를 건너온 후에야 판문각 경비대대 알아차리고 급하게 내려오는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북한군 병사를 놓친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았다는 얘기도 들리는데요?

[기자]
징계까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북한 체재 특성상 당연히 상응하는 조치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도의 긴장감이 응축된 공동경비구역에서 군용 지프를 이용한 일탈 행위가 4분 동안 아무 저지 없이 이어졌다는 것, 결국 귀순으로 이어진 점에 대해서 당연히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정원은 군 총정치국장 황병서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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